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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워터소믈리에가 선정한 국내 1위, 지리산수

2019. 06. 18
 


매경이코노미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와 손잡고 ‘제4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먹는샘물(생수)·정수기 물맛 품평회’를 개최했다. <사진 : 최영재 기자>


제4회 생수·정수기 물맛 품평회


- 지리산수·초정·천년동안·피지워터 ‘으뜸’

 

3월 22일은 UN이 1992년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매경이코노미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와 손잡고 매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먹는샘물(생수) 품평회’를 열고 있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물맛이 좋은 제품을 선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5명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파는 생수 66종을 상표를 가리고 블라인드 테이스팅했다. 평가 기준은 시각(투명도·거품 정도), 후각(냄새), 미각(청량감·풍미·지속감·무게감·신맛·구조감·부드러움·균형감), 라벨 정보, 총체적인 품질 등 13개 항목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정수기의 물맛도 함께 평가했다.

생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미네랄, 산도(PH), 경도 등 다양하다. 수원지, 취수 시점, 유통 방법과 보관 기간, 강우량, 직사광선 노출량, 병입 시점 등에 따라서도 물맛이 달라진다. 단, 국산 생수는 외산 생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수 환경이 비슷해 동일한 점수가 많이 나왔다.

“이번 평가 결과, 생수 유통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이 길수록 물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과정에서 저장과 보관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탄산수는 국산과 외산 모두 건강에 좋은 천연탄산수가 인공탄산수보다 좋은 물맛을 느끼게 했다. 단, 해외에서 수입되는 탄산수는 유통 과정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보관상의 문제로 기포가 거의 없고 마실 때의 톡 쏘는 맛이 사라져 아쉬웠다.” 고재윤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심사위원장)의 총평이다.

 

국산 생수 부문

지리산수·제주퓨어워터·블루 ‘두각’

국산 광천수 부문에서는 총 18종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지리산수(아워홈)’ ‘제주퓨어워터 디어베이비(한진)’ ‘블루(이마트)’가 79점을 받아 공동 1위로 선정됐다. ‘제주삼다수’ ‘가야 g워터’ ‘심플러스 바른샘물’ ‘씨그램 미네랄워터’ ‘하이트진로 석수’가 공동 2위(78점), ‘오(eau)’ ‘네슬레 퓨어라이프’ ‘휘오 순수’가 공동 3위(77점)를 기록했다. 제주삼다수에 이어 생수 시장점유율 2위인 ‘롯데 아이시스8.0’은 75점으로 공동 5위에 그쳤다.

국산 해양심층수는 ‘천년동안 베이비워터’가 8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딥스블루’ ‘천년동안’(79점, 공동 2위), ‘광동 동해바다 해양심층수’(78점, 3위)순이다. 해양심층수는 미네랄이 많고 경도가 높아 일반 생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선영 워터인사이드 대표는 “국산 광천수는 대체로 비슷한 무게감과 구강(입안) 촉감을 갖고 있다. 그중 청량감이 높고 부드러운 물맛을 지닌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리산수는 보디감이 가볍고 순하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특징이다. 한진 제주퓨어워터 디어베이비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것이 큰 특징으로, 목넘김이 좋고 미세한 단맛의 여운이 남아 아이들이 먹기 좋은 물이다. 블루는 순수하고 깔끔한 느낌의 생수로, 일상 식용수로 부담 없이 마실 만하다. 가야 g워터는 물맛이 깨끗하고 청량해 깔끔한 여운이 오래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해양심층수에 대해서는 “천년동안 베이비워터는 입안에 머금었을 때 구조감과 밸런스가 좋으며 높은 청량감이 특징이다. 딥스블루는 일반 생수에 비해 경도가 높아 무게감이 느껴지며 여운이 오래 지속된다. 천년동안은 첫 모금부터 끝까지 맑고 깨끗한 물맛이 지속된다. 해양심층수만이 가진 감칠맛이 물맛을 극대화해준다”고 품평했다.

국산 탄산수는 ‘초정탄산수’가 1위(73점), ‘씨그램 플레인’ ‘트레비 플레인’이 공동 2위(68점), ‘스파클링아일랜드’는 3위(66점)를 기록했다. 이제훈 비스타워커힐호텔&리조트 워터소믈리에는 “초정탄산수는 라듐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첫맛은 부드럽게 다가오지만 톡톡 쏘는 탄산의 지속성이 입맛을 상쾌하게 해줘 탄산수의 전형을 보여준다. 씨그램 플레인은 코끝을 간지럽히는 싱그러운 향과 잘게 부서지는 탄산의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트레비 플레인은 톡 쏘는 첫 느낌이 강하고, 풍미가 매우 깨끗해 오래 지속되는 탄산의 여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9.3.20~3.26 |

 

*자료:매경이코노미·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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