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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뉴스] 장수마을에는 좋은 먹는샘물이 있다.

2021. 08. 17

장수마을에는 좋은 먹는샘물이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받아야 할 네 가지 고통이 있는데 태어나고, 늙어가고, 병들고, 죽고 하는 모든 일이 고통이라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겪게 된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불로장생(不老長生) 또는 불로불사(不老不死)로 노화를 더디게 하거나 아예 늙지 않음으로써 오래 사는 것 혹은 죽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것은 좋은 먹는샘물을 마시고 있다는 증거이다. , 물이 보약이 되고 신체나이를 젊게 해주기 때문이다. 중국 속담에 약보다는 음식이 좋고, 음식보다는 물이 더욱 건강하고 장수에 좋다고 했다. , 좋지 않은 물은 만병의 근원이며, 좋은 물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세계 각지의 장수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장수 연구를 수행했던 댄 뷰트너(Dan Buettner; 오지 탐험가이자 저널리스트) 박사는 저서 ‘블루존(Blue Zone)’에서 평균수명이 유난히 긴 마을을 ‘블루존’이라고 칭하며 세계 5대 블루존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5대 블루존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Sardegna Island)의 바르바지아(Barbagia), 일본 오키나와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마 린다(Loma Linda) 공동체,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Nicoya, Peninsula), 그리스의 이카리아섬(Ikaria Island)이며, 장수의 비결은 채소, 해물 등의 음식을 소식하면서 적포도주를 마시고,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천연 광천수를 마시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세계적인 물 전문가이면서 일본 도쿄 치과대학 후지타 고이치(藤田 浩一)교수도 역시 40년간 ‘이로운 물을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세계 70여 개국을 방문하여 먹는샘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파키스탄 최북단 해발 6,000m의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 경계에 있는 해발 2,438m의 훈자 계곡(Hunza Valley) 마을에 사는 훈자족, 남미 대륙의 북서쪽 에콰도르 남쪽 800km 떨어진 곳에 해발 1,500m 이상에 자리 잡은 산간마을인 빌카밤바(Vilcabamba)의 주민들,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동북부 방향으로 약 3시간 정도를 가면 마치 이끼가 가득 덮인 것 같은 높고 깊은 산이 나타나고,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장수들이 사는 캅카스(Kavkaz)마을의 주민들도 100세를 넘긴 노인들이 많았다.


놀랍게도 장수의 비결은 평생 마셔 온 물로 장수마을 사람들이 마셨던 계곡물은 해발 2,000m가 넘는 산에서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경도가 높은 약 알칼리성 광천수라고 밝혀져, ‘마법의 물’이라고 하였다.

대한노인학회에서 우리나라의 장수마을을 조사한 결과, 영호남 중산간 지대는 고령 노인들이 많았는데 모두 맑고 깨끗한 산 중턱에 있는 마을로 전북 순창은 노령산맥 동쪽 사면의 산간지대 해발 500~600m에 있으며, 경북 예천은 소백산맥 산간지대로 해발 500~550m에 있으며, 전남 보성은 지리산 산간지대로 해발 300~500m에 있는 곳으로 예부터 금수강산이라는 곳이다. 이곳 마을의 특징은 맑은 공기, 미네랄이 함유된 약알칼리수 물, 산나물 위주의 생채소 식단이며, 겨울에는 김치, , 막걸리를 비롯한 발효식품을 먹었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채소 생산이 불가능했고 저장이 어려웠다. 따라서 건조 처리나 소금 절임에 남다른 슬기를 동원하여 발효식품의 식단을 만들었다.


그 중에 지리산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에서 자연의 신비로운 물을 선사하는데, 지리(智異)의 뜻은 다른 산과 비교해서 샘솟은 물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고 흘러내려 온 지리산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지혜로워지고 장수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장수마을의 해발 550m과 같은 청정한 곳의 지하 200-250m 암반 대수층에서 솟아나는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먹는샘물인 지리산수를 매일 마시고 건강하고 장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필자 소개: 고재윤 

현)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전) (사)한국호텔관광학회 회장, (사)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 한국와인소믈리에학회 회장
한국 최초로 ‘워터소믈리에’를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켰고, 한국국가대표워터소믈리에를
양성하고 있으며, Fine Water 국제 워터 심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